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고 있습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번 1분기 GDP는 최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추경을 비롯한 재정정책 외에도 통화정책 차원에서도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가 예상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 연구원은 이어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 이뤄진 만큼 최근 한국은행이 제시한 연간 2.5% 성장률 전망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이번 부진이 이미 18일 수정경제전망의 성장률 전망 경로를 어느 정도 벗어났고 탄력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스탠스 변화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관측했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대비 -0.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5개 분기만에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