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조완기, 장렬한 죽음으로 퇴장 ‘임팩트 甲’

입력 2019-04-25 09:54



‘빙의’ 조완기가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조완기는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에서 철학원을 운영하는 박수무당 배도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짙은 아이라인을 그린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 그는 실제 ‘배도령’ 캐릭터에 빙의된 듯 차지게 소화해냈다.

처음에는 그저 점 보러 오는 여자를 홀려서 만나는 바람둥이 같았다. 하지만 승경(이지해 분)과 진짜 사랑에 빠졌고, 세상 둘도 없는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서정(고준희 분), 소희(정해나 분)와 함께 어딘가 이상한 사각관계를 형성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의 사명을 받은 영매로서 서정의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지난 24일 방송된 15회에서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배도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도령은 춘섭(박상민 분)의 몸에 빙의한 황대두로부터 “날 주인으로 섬겨”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코웃음 쳤고, 더욱 장렬한 눈빛으로 쏘아보며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도 꽃은 핀다”라는 말을 남긴 채 담담하게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유쾌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코믹을 담당하던 배도령의 최후는 장렬함 그 자체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완기는 “좋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무당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배도령’을 만나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완기는 최근 점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