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한예리의 눈빛이 당차다.
4월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첫 방송된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작품성도, 메시지도, 배우들의 열연도 ‘역대급 대작’의 탄생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녹두꽃’은 민중역사극이다. 궁궐 내 권력 암투에 집중하는 여타 사극과 달리, 오랫동안 이 땅을 지켜온 민초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살아 숨쉬는 캐릭터의 향연이 기대된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한예리가 연기하는 송자인(한예리 분)이다.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던 구한 말, 송자인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진취적 여성이기 때문.
이런 가운데 4월 24일 ‘녹두꽃’ 제작진이 첫 방송일 2일 앞두고 날카로운 위기 앞에서도 당차게 맞서는 한예리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한예리는 한복 차림으로 어딘가에 서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누군가 그녀의 턱 끝에 칼등을 겨누고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한예리의 눈빛과 표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그녀의 꼿꼿한 자태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선을 강탈한다.
이와 함께 한예리가 위기에 처한 이유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극중 송자인은 전주 여각을 진두지휘하는 객주이다. 정치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크게 위협을 받지 않을 그녀가 왜 이토록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인지, 송자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지 궁금하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한예리가 맡은 송자인은 ‘철의 여인’이다. 항상 당차고 꼿꼿하며,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쉽게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한예리는 강한 개성과 에너지, 뛰어난 집중력으로 송자인 캐릭터를 완벽히 담아내고 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9 상반기 최고 기대작 ‘녹두꽃’은 4월 2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