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1천6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생산단지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신공장은 간판 신약 '카나브'와 차세대 먹거리인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거듭날 계획인데요.
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준공식에서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를 전민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천600억원이 투입돼 충남 예산 중곡 산단 약 14만 5천㎡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 보령제약의 예산 신 생산단지.
이곳은 앞으로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 51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은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
"항암제와 내용고형제를 생산하게 되는데 카나브패밀리의 생산지가 되겠다. 앞으로 국내외에 경쟁력을 펼치게 될 항암제를 생산하게 되는데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뿐만 아니라 외국의 CMO로서, 생산기지로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예산 공장은 원료 입고부터 생산, 포장, 배송까지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됐습니다.
규모 면에서도 고형제 8억7천만정, 항암주사제 600만 바이알, 물류 4천셀 등 기존 안산공장 보다 생산과 물류 처리 능력이 3배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
"생산라인도 직접 MES라는 생산공정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각종 센서가 리모트컨트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생산동 자체 내에도 무인화를 꿈꾸고 있어 앞으로 생산성도 높이고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안 대표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전문화된 항암제 생산 경쟁력이 갖춰짐에 따라 차세대 먹거리인 면역항암제와 면역세포치료제의 상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
"면역항암치료제 쪽에 상당히 진전이 있어 올해 안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공동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바이젠셀에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2상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에 여러 가지 기술평가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안 대표는 또 예산 공장이 '글로벌 보령'을 실현할 전초기지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