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3대 지수 상승
S&P500, 작년 9월 이후 종가 사상 최고치
美 3월 신규주택판매지수 월가 예상치 상회
넷플릭스, 20억 달러 무담보 채권 발행 계획
트위터, 1분기 순익-사용자 수 급증에 강세
코카콜라, 탄산수-스포츠음료 성장…실적 호조
P&G, 1분기 양호한 실적 불구 주가 하락
버라이즌, 순익 상회-매출 부진…주가 하락
트럼프 “유럽 관세 불공정…우리는 보복할 것”
[국제유가] 美 이란 제재 강화 여파 지속에 상승
현지시간 23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모두 상승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강한 실적 결과에 힘입어 최고점을 향한 랠리를 이어갔는데요, S&P500지수는 작년 9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인 2930p를 뛰어넘으면서 오늘 2933p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장중 최고치인 2940p를 단 7p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흐름 따라가 보시죠. 기업들의 실적 소식에 힘입어 출발부터 상승세 나타냈던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3월 신규주택판매도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2.5% 감소였는데요, 오히려 4.5%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 0.54% 오르며 26656p 기록했습니다.
다우 종목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기업들 확인해볼까요? 특히 헬스케어 흐름이 좋았습니다. 머크앤컴퍼니,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존슨 등이 상승하며 오늘 11개 섹터 중에서 헬스케어 섹터가 가장 선전했다는 점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FAANG 종목들 일제히 강세 나타낸 덕분입니다. 아마존이 1.9%로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프랑스 유통업체인 카지노, 그리고 미국 백화점 업체인 콜스와 협력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넷플릭스 그래프 체크해 보시죠. 넷플릭스가 20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채권 발행에 따른 조달 자금으로 콘텐츠 인수, 생산과 개발, 인수 가능성 등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넷플릭스도 1.21% 높아진 381달러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 퀄컴까지 살펴보시죠. 지난 한 달 동안 무려 50%나 폭등한 기업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애플과의 합의로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의견을 내놓자 오늘 시장에서도 급등했습니다. 5.7% 오른 86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트위터입니다. 오늘 사실상 뉴욕증시의 가장 핫한 기업이었죠, 트위터는 1분기 순익이 급증하고 유효 사용자 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보다 두 배 이상 웃도는 등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장 초반부터 급등세 나타내더니 15% 급등하며 39.77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다우30개에 포함된 기업들 중심으로 살펴볼까요? 코카콜라는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탄산수와 스포츠음료 등 회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하고 있는 부문이 의외로 탄탄한 성적을 발표했다는 분석입니다. 1.7% 강세 기록했습니다. 역시나 다우 종목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2019년 어닝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 탄력 받았습니다. 2.27% 급등하며 다우 종목 중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프록터앤갬블 역시 순익과 매출 모두 월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뷰티 상품의 판매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주가는 의외로 부진한 양상입니다. 2.69% 급락하면서 다우 종목 중 제일 많이 떨어졌습니다. 또 다른 다우에 편입된 종목이죠, 버라이즌은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매출은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세 나타냈습니다. 2% 조정 받은 모습입니다.
다음 록히드마틴 화면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 최대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도 월가 예상치를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항공과 미사일 부문을 비롯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5% 넘게 급등하며 333달러에 마감됐습니다.
할리데이비슨도 유럽연합의 관세로 인해 지난해보다 순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지니스 보도를 인용하며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유럽 관세가 불공정하고, 미국은 유럽에 보복할 것이다는 트위터를 올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에 따라 할리데이비슨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개장 후에는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였습니다. 2%대 약세 기록했습니다.
한편 개장 전과 마찬가지로 장 마감 이후에도 기업들의 실적이 이어졌습니다. 반도체기업인 텍사스인스트러먼트부터 확인해 보시죠.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이후 상승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호실적을 발표한 이베이도 시간 외 거래에서 강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베이는 2019년 매출과 EPS 전망 상향 조정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도 함께 체크해보면 좋겠습니다. 스냅도 호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순익도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사용자 수도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3.9% 급등했고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도 오름세 연출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입니다. 어제 국제유가가 급등한 이후 시장은 계속 유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 제재 예외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TI 가격은 배럴당 1.1% 높아진 66.3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도 74달러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뉴욕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며 하락했습니다. 6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3% 떨어진 1273.2달러에 마감했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