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밀레니얼의 두려움이 다른 연령대보다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했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을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자문사 뱅크레이트닷컴이 1천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주가 하락을 경제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다.
밀레니얼은 증시 약세를 두 번째로 중요한 리스크로 선정한 반면 연령대가 이보다 높은 응답자는 네 번째로 우려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치와 테러, 해외 여건이 주가 급락보다 염려된다는 게 고령층의 입장이다.
밀레니얼 중 증시를 최대 리스크로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15%인데 반해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11%만이 이에 공감했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마크 햄릭 애널리스트는 "많은 밀레니얼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가운데 구직 활동을 했다"며 "시장 변동성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장에 민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고령층은 정치 리스크를 가장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치권과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된 결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