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허리디스크, 병원 통한 빠른 치료의 중요성

입력 2019-04-17 17:33


극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까지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허리디스크는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겼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 주변 근육, 인대가 오랜 시간 압박을 받아 퇴행되고 약해지면서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정확한 의학 용어로는 추간판 탈출증이라 한다.

허리디스크는 통증을 다스려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통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비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진단을 받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에 손상이 오기 시작하는 시기인 1단계에는 신경치료 및 인대 강화 주사 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팽윤 및 퇴행성 디스크 변성이 오는 2단계는 디스크 내 압력이 증가하여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디스크 내에 압력을 제거하는 고주파 수핵 성형술이나 신경치료 및 인대 강화 주사 요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소위 말하는 허리디스크 단계로 볼 수 있는 3단계에서는 10%의 환자는 수술을 피하기 어려우나 90% 이상의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가장 효율적인 치료로는 신경 성형술과 풍선확장술 등이 있는데 정확하게 디스크가 나온 부위에 카테터를 위치시키고 디스크를 약물로 수축시키거나 풍선으로 밀어내는 치료가 가능하다.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정대영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비수술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허리에 무리가 되지 않는 습관 및 자세,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치료 후에도 잘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 평소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것을 습관화하고, 자전거 타기, 수영,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여 허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