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8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80조1,453억 원으로, 2년 전보다 3배 가량 늘었습니다.
또 이용 건수는 2년 전보다 2.8배 증가한 23억8천만 건으로, 중복 가입을 포함해 가입자 수는 1억7천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나 계좌번호 같은 결제 정보를 PC나 모바일 기기에 미리 등록한 뒤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식 등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결제 방식입니다.
현재 은행과 카드사, 전자금융업자들 가운데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43곳으로, 모두 50종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자 유형별로 거래 비중을 보면 '네이버페이'나 '로켓페이'와 같이 포털이나 오픈마켓 기반의 전자금융업자들이 내놓은 간편결제의 이용 금액이 30조9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카드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각각 27조1천억 원, 20조7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간편결제 이용액은 1조4천억 원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