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항상 열린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2분기 GS임원모임을 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임직원의 대응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허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을 일깨우면서 시장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당부했습니다. 허 회장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과 국내 대기업도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더욱 민첩한 조직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이라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허 회장은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며 “외부 전문가나 신생기업에서도 장점을 배우고, 새로운 배움과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허 회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느덧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해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열린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때에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에 허 회장은 “GS도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으로 변해가야 하며 임원이 앞장서서 이러한 조직을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써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