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골프 관련주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우즈의 기록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까지 3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까지 1승 남았다면서 이런 흐름대로라면 캘러웨이와 같은 골프주가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이 여전히 우즈가 참가하는 경기에 관심이 많은데 지난해 3월 우즈가 여러 경기에 출전한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11개 골프 웹사이트의 트래픽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증시 투자 심리로도 이어져 당시 필 미컬슨의 후원사인 캘러웨이와 타이틀리스트의 모회사 아쿠슈넷, 스포츠용품 체인 딕스 등의 주식은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했다.
매체는 이후 상승세가 잦아들었으나 이번 우즈의 우승으로 국가적인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며 그의 우승 장면이 기록적인 시청률을 세웠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월가에서 다시 '타이거 부스트'가 언급되고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키뱅크의 브렛 안드레스 애널리스트는 우즈의 우승이 골프업계에 호재라는 증거가 충분하다며 그는 현대 골프와 동의어로 여겨지는 존재라고 말했다.
2000년대 초 골프업계의 부흥은 우즈의 성공 및 인기와 연관 지어도 무방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우즈가 2005년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 업계가 수개월 연속으로 성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브렛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날 캘러웨이 주가 1.45% 올랐고 아쿠슈넷과 나이키 주가는 각각 1.65%와 0.68% 상승했다.
매체는 우즈가 향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워 더 큰 관심을 모을 수 있다며 이는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기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