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에서 종합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의 임상 2상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임상에서 연구진은 인플루엔자A 감염환자 220여명을 세 군으로 나눠 90mg/kg와 45mg/kg 용량의 CT-P27과 위약을 각각 투여한 후 인플루엔자 강도와 영향에 대한 설문지, 체온, 부작용, 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 분석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게서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에 비해 증상과 발열이 해소되기까지의 시간이 약 2일(약 35%) 단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학회에서 발표에 나선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T-P27 치료군은 인플루엔자 증상과 발열이 해소 되기까지의 시간이 감소했다"면서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CT-P27은 두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입니다.
CT-P27의 항체는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