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북방 정책의 중요 파트너인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이 관심을 가질 분야로 농업과 자동차, 에너지, 의료 등이 꼽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여건과 정책변화를 분석하고, 진출 유망분야를 제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은 우즈베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기간 산업으로 우즈벡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목화’를 대신해 ‘과일’로 재배품목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 정부는 ‘한-우즈벡 농기계 R&D센터’를 개소하는 등 농업분야 협력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분야는 지난해 한국의 대 우즈벡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약 8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0% 수준입니다.
대한상의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우즈벡 진출이 유망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에너지 등 인프라 건설의 경우 최근 우즈벡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전력설비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의 계획을 갖고 있어 유망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국내기업들은 우즈벡 기업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현재도 ‘타히아타쉬 복합화력발전소’ 등 여러 발전소 건설을 진행중입니다.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최근 이동욱 전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최근 우즈벡 보건부 차관에 임명되고, 공공 의류 분야에서 양국 정부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을 이유로 유망 산업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는 19일 우즈벡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한·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안재현 SK건설 대표 등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우즈벡에는 한국 기업이 오래전부터 진출해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부간 다양한 협력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양국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새로운 협력 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