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위는?' 케이시, 현진영 울다 웃게 한 '슬픈 마네킹' 가창력+댄스 실력 폭발

입력 2019-04-13 10:02



가수 케이시가 매력적인 보이스로 현진영의 '슬픈 마네킹'을 재탄생시켰다.

케이시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에 출연해 자이언트 핑크와 함께 현진영의 '슬픈 마네킹' 무대를 꾸몄다.

이날 케이시는 무대에 앞서 "자이언트 핑크와 '슬픈 마네킹'을 '웃는 마네킹'으로 바꿔보자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댄스 이야기가 나오자 멋쩍게 웃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현진영은 "내가 연습시키다가 멱살을 잡을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케이시는 "연습하다가 '이만하면 됐다' 하면서 자꾸 놓으시더라"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어 케이시와 자이언트 핑크의 댄스 연습 영상이 공개됐다. 케이시는 서툰 댄스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했다. 또 무거운 분위기를 풀기 위해 선배 현진영에게 먼저 다가가기도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슬픈 마네킹' 무대는 도입부터 관중을 압도했다. 매혹적인 보이스로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은 케이시는 연습량이 느껴지는 화려한 스텝으로 숨겨둔 댄스 실력을 발휘했다. 곡 말미에는 케이시의 독보적인 고음이 빛났다. 무대 앞으로 나가 공연장 못지않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내공이 느껴지는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이들의 공연 후 현진영은 "29년 전 노래이지 않나. 그런데 어린 후배들이 나보다 더 멋지게 꾸몄다는 생각이 드니까 '나는 왜 그때 이렇게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출구 조사 결과, 관객 10명 중 7명이 케이시와 자이언트 핑크의 무대를 선택했다. 현진영과 케이시, 자이언트 핑크는 성적에 만족하며 미소 지었다.

한편, 지난달 28일 새 싱글 '진심이 담긴 노래'로 컴백한 케이시는 직접 신곡의 작사를 맡아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케이시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독보적인 보이스로 노래한 신곡 '진심이 담긴 노래'는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