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관망 심리에 혼조
므누신 “미중 합의 이행 점검 사무소 설치”
커들로 “미중 협상 낙관적…훌륭한 합의 전망”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 약 50년 만에 최저
내일(미국시간 12일) JP모건-웰스파고 실적 발표
샌더스, “Medicare for all” 발표…헬스케어 타격
테슬라, 중국 배터리공장 확대 지연에 하락
[국제유가] 고점 부담-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
현지시간 11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강화됐고,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보였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망 심리가 작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애플의 약세 속에 0.05% 약보합권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S&P500지수는 마감 직전에 반등에 성공하며 2888p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오늘 시장 흐름 살펴보시죠. 어제도 영향을 미쳤던 이슈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 강제 이행방안에 대해 대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고, 합의 이행을 점검할 사무소 설치에 대해서도 양국이 의견 일치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들로 NEC 위원장도 미중 무역협상이 낙관적이고, 훌륭한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장 초반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9만 6천 명으로 1969년 10월 이후 약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를 나타내며 탄탄한 고용시장을 재확인시켜줬고요, 3월 PPI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양호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등 여러가지 호재 소식이 많았지만, 결국 지수는 힘을 내주지 못한 채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감에 더 무게를 실으면서 하락세로 장 마쳤습니다.
어제는 웰스파고를 제외하고 금융주들 일제히 상승했었죠? 오늘은 국채금리 상승에 JP모건과 씨티그룹이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내일은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실적이 발표되죠? 전문가들은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계속되는 실적 발표들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약주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선두 주자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Medicare for all”이라는 법률안을 공개하면서 약값 인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막대한 비용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장기적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1개 섹터로 확인해보시면요, 역시나 헬스케어가 가장 부진했고요, 금융주 흐름이 좋았습니다.
이어서 FAANG 종목 체크해볼까요? 넷플릭스는 파이퍼 제프리가 다음 주 공개될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1%대 강세 나타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국내외 모두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에 테슬라는 오늘 약세로 장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중국 배터리공장 확대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늘 우버의 상장 서류 제출 소식을 앞두고 어제 10% 넘게 폭락했던 리프트는, 소폭 반등하며 마감됐습니다. 61달러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오늘 장 마감 이후에 우버가 서류를 제출했다는 속보가 나왔는데요, 페이스북 이후 실리콘밸리의 가장 핫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상장 전까지도 우버와 관련된 리프트 주가, 계속 이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끝으로 상품입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고점 인식과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5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1.6% 떨어진 63.58달러에 장 마감했습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강세 나타냈었던 금 가격은 오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전장보다 1.6% 큰 폭으로 빠지며 1293.3달러에 마감했는데요, 4월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