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이현균이 김병철의 옆에서 묵묵하지만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현균은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 직원이자, 의료병동 간호조무사 함길선 계장(이하 함계장)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서서울 교도소의 새로운 의료과장 나이제(남궁민 분)의 곁에서 정체를 감췄던 함계장이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뿌리 깊은 선민식(김병철 분)의 사람이자, 나이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함계장이 선민식과 함께 한소금(권나라 분)의 동생 한빛(려운 분)의 실종사건에 크게 개입돼 있음이 알려지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함계장은 이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교도소 내 제공되는 약을 바꿔치기 하면서 이익을 챙겨왔던 선민식의 지시를 따라, 약의 불법반출을 담당해왔다는 사실까지 드러난 상황.
지난해 ‘라이프’에서 조남형 회장(정문성 분)의 수족으로 구승효 사장(조승우 분)을 견제하고, 오세화 병원장(문소리 분)에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구조실장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현균은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무표정한 얼굴 뒤 선민식과 함께 교도소 내 각종 불법적인 행동을 이어왔던 함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연기력을 입증해 왔던 이현균은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실제 교도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연기에, 선민식 역의 김병철과 남다른 연기 호흡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선민식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랑했던 함계장은 방송 말미 나이제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며 제대로 위기에 처했다. 약을 바꿔치기 하는 현장에 있다가 검찰의 급습을 당한 함계장은 연행되기 직전 선민식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선민식 역시 검찰에 연행당할 가능성이 그려지면서 과연 이들의 유대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현균이 출연하는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