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중에 자주 소변을 보는 야뇨증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센다이(仙台) 도호쿠 로사이(東北勞災) 병원의 고노 사토시 교수 연구팀이 센다이 인근 와타리 마을 주민 3천749명의 정규 건강검진 결과와 야뇨증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야뇨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일 가능성이 야뇨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밤중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많을수록 고혈압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야뇨증이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나트륨 과잉 섭취 때문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일본 사람들은 소금 섭취가 지나쳐 하루 10g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평균 섭취량인 4g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따라서 야뇨증과 고혈압의 이러한 연관성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일본 순환기학회 83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