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올해 3월까지 1997개 상장회사의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88개사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부결된 안견 가운데에서는 감사, 감사위원 선임 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 결과 총 149개사가 회사 경영을 감시하는 감사, 감사위원 선임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섀도보팅이 폐지된 지난 2018년 76개사가 안건이 부결된 이후 뾰족한 대책이 없어서 올해 '대란'을 겪게 됐으며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사, 감사위원 선임시 대주주 지분율을 3%로 제한하는 상법 주총 결의요건이 개정되지 않으면 내년엔 230여개 이상 기업의 안건이 부결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