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레일이 오늘(8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 달(3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한 손병석 사장은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아 사실상 첫 대외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문성필 기자가 현장에서 손병석 사장을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
<기자>
'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는 동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처음 가입 의사를 밝힌 후 14년 만인 지난해(2018년), 4번의 도전 끝에 가입에 성공했습니다.
OSJD 정회원이 된 후 처음 열린 국제행사에 의장으로 참석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망에 대한 코레일의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손병석 / 코레일 사장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대한민국이라는 인식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물류, 여객 운송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 사장은 국제화물과 여객 운송협정 가입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제열차운행 관련 정책 결정에 적극 참여해 국가 차원의 이권 보호가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손병석 / 코레일 사장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규약에 대한 문제, 표준에 대한 문제, 물류정보시스템에 한국이 가입해서 그 부분에 대해 대륙의 화물을 어떤 식으로 운송하느냐 여부는 우리도 배워야 하고, 그들도 우리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코레일 사장으로서 경영 목표로는 '철도 안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 정착 뿐 아니라 이를 위한 직접적인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손병석 / 코레일 사장
"차량을 보다 교체를 빨리 한다든지, 낡은 시설이나 장비를 조기에 손을 본다든지, 투자 확대도 제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