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1천만원)를 받았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며 "부모님과 할아버지에게 감사하고,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 그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박세리, 박인비, 전인지 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통산 15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LPGA는 "고진영은 박지은, 유선영, 박인비, 유소연을 이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 선수"라며 "한국은 고진영까지 15명의 메이저 우승자를 배출하면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메이저 우승자를 낸 나라"라고 설명했다.
고진영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