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외기업 아리바이오가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다시 신청하고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립니다. 보완에 만전을 기한 만큼 이번 평가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도 시작됐습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를 유주안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아리바이오가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다음달 기술성평가를 재신청합니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한차례 기술특례상장을 신청했지만 기술성평가에서 심사 기준에 미달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
"기술성평가 이후 나왔던 보완사항, 지적사항들을 거의 보완을 다 했고, 2분기 끝날 때쯤 재신청할 예정이다. 지난번 경험도 있고 보완한 사항들이 있어서 결과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가 주력하는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은 지난 1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2상에 들어갔습니다.
그간 바이오젠, 머크 등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과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치매치료제이지만 아리바이오는 자사 후보물질의 차별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
"AR1001이 기존 약물에 비해 차이 있는 것은 베타아밀로이드만 저해하는 것이 아니고 신경세표 사멸 억제, 시냅스 재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약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리바이오는 임상 2상이 내년 1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는 파트너사를 찾아 공동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거나 기술이전을 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할 150~2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매출액 66억원에 영업적자 59억원을 기록중이며,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에이코넬을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통해 치매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패혈증, 비만치료 후보물질 등 다른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