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찾아 "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성·속초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책비가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주민 생활안정을 위해 인명피해 구호금, 이재민 생계비, 구호비 등에 국비 70%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피해 수습 지원을 위한 공공시설 복구비, 수색·구조 인건비 등 포괄적인 지원도 가능합니다. 재난대책비가 정부가 재난 대응을 위해 비축한 목적예비비 1조8000억원 안에서 확정된다면 즉각 재원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복구계획 확정 이전이라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구호비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임시거처·긴급주택 등 주거 지원, 생필품·구호물자 등 생활 지원, 비닐하우스 등 영농시설 응급 복구 등 생업지원을 위한 조처를 신속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요청한 주거안정 지원책에 대해서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80채, 속초·고성 지역 LH 등 연수시설 96실, 모듈러(컨테이너) 주택 34채 등을 확보하고, 이재민들의 의사에 따라 즉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산불이 잦은 강원도와 동해안 일대의 산불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 지원도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말 도입 예정인 대형 산불 헬기가 강원도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소방장비 확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