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합지수를 구성하는 생산과 소비, 투자, 고용, 금융 등 경제부문별 15개 지표의 최근 추이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경기종합지수 및 15개 구성지표 분석'에 따르면 경제부문 별 15개 지표 중 하락(부진)이 10개, 정체가 5개, 상승(양호)지표는 없었습니다.
한경연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통계청의 경기종합지수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연간상승률이 지난해 2.6%에서 1.0%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도 동기간 4.5%에서 1.2%로 더 둔화되어 성장률 하락 우려를 더했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101.3(2017년 8월), 101.0(2017년 9월) 이후 하락세로, 특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3(2019년 2월)로 2009년 3월(97.5*) 이후 가장 낮습니다.
선행·동행 종합지수는 생산·소비·투자·고용·금융·수출입 등 경제전반에 걸쳐 경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15개 지표로 구성됩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5개 지표 중 10개가 하락, 5개가 정체 상태이고 상승 지표는 없어, 주요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기선행지수가 경제성장률을 1분기 가량 앞서는데, 최근 경기선행지수 상승률('19.1~2월, 연 1.2%)이 '17.3분기(연 5.7%)의 5분의 1 수준으로 약해져 향후 성장률 하락이 우려된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