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5일) "다음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미정상회담 의제 설정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현종 차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방미 성과'를 묻자 "안보차장으로서 첫번째 방미였다. 제 상대방인 쿠퍼맨하고 대화는 아주 잘 됐다"며 "정상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를 해서 다음주 정상회의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제재완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가동 등이 의제로 다뤄지나'란 질문에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간들 사이에서 좀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어제(4일) 정의용 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대북 특사 파견' 검토 및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어렵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제가 충분히 검토를 못했고, 코멘트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어제 정의용 안보실장은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설득해보고 결과를 갖고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못해 한미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어려울 것 같다고 미측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정부가 '대북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 김현종 차장은 '한미간 대북정책 엇밧자' 지적에 대해 "미국쪽 반응은 이번에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엇박자라고 생각을 안한다"며 "최종 목적지.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나 미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그쪽에서 여러번 제가 들었고, 그쪽에서 강조했고 그랬기 때문에, 저는 그거에 대해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방위비 분담금', '이란 제재 예외' 등은 이번 방미에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자동차 관세' 관련 "232조에 대해서도 상원 차원에서도 이건 글로벌 교역에는 도움이 안되니까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