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 2Q 외환시장 집중분석] 저성장vs리스크 해소, 2Q 외환시장 집중분석

입력 2019-04-04 18:13
수정 2019-04-04 16:42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변정규 미즈호은행 상무

방송일 : 2019년 4월 4일

Q. 1분기에 국내 국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환율 관련해서 정리를 좀 해주시죠.

1사분기 달러-원 환율은 연초부터 좁은 환율 레인지 안에서 움직였던 장세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달러-원 환율이 1,100원에 안착한 이후 올해도 여전히 한번도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또한 동기간 동안 1140원 이상으로 올라간 적도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사분기 최대변동폭이 3.5% 정도라는 건데요 이는 다시 말해 환율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초부터 112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환율의 중심이 지난번 방송에서 저희가 전망한 대로 3월부터는 1130원대로 레인지가 약간 상승한 변화는 있었습니다. 올해 3개월간의 달러-원 환율은 ‘너무 변동폭이 적어서 안정적이다 못해 지루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이같은 달러에 반해 중국 위안화는 원화에 대해 뚜렷한 변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원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해져서 연초 위안당 163에 시작해서 현재 169원대로 170원 턱밑에 왔습니다. 따라서 올해 1사분기에만 위안화는 원화에 대해 4% 넘게 올랐습니다. 유로화도 1사분기 미국 달러화 추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3개월간 유로당 1270원~1290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의안 도출 기대감에 1사분기 꾸준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화는 원화에 대해 내렸다 올랐다를 반복하면서 특별한 추세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Q.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여러 지표들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지표가 악화되고 있고요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정체된 경제상황이 우리나라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앞으로 끼칠지 걱정도 되는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수출 상황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그리고 미북 핵 협상 등 1사분기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던 여러 대외변수들이 많이 2사분기로 넘어와 있는데요. 이들 중에서 어떠한 것들이 앞으로 2사분기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주시해야 하는지요?

환율만 봐도 그 나라의 경제를 알 수 있다. 이것도 사실입니다. 환율도 유기물과 같이 그 나라의 상태에 따라 움직입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맥박과 신체 메타볼라즘을 보고 이 환자가 정상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듯이 환율 그래프가 일정기간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는가를 보고 이 나라 경제가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가는지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 연준의 비둘기 성향 등 전체적인 국제정세를 참작했을 때 우리나라 원화환율은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연준의 변화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환율은 약간 정상보다 약간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보다 살짝 내려간 달러-원 환율1100원대 중심의 원화강세로 가는 상황이 맞지만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에 현제 1100원대보다 훨씬 위에서 환율이 형성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정상상태라면 1,110원대의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맞지만 여러가지 대내적인 상황 때문에 위험자산인 원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달러를 매수하는 경우에는 약 30~40원의 추가 위험 비용을 지불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주도 경제 입니다만 일단 우리나라 수출과 개별 기업들 경쟁력에 빨간 불이 온 상태입니다. 미북 핵 협상, 미중 무역협상 그리고 브렉시트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지만 어떠한 재료나 뉴스 이슈도 우리나라 경제의 fundamental 보다는 중요하거나 경제문제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환율도 수출 그리고 크게 봐서 우리나라 경제를 하나의 수치로 보여주는 사람으로 본다면 손금이나 맥박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같은 맥박이 너무 빨리 뛰거나 느리게 뛰면 그 맥박 자체를 보기보다는 그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서 의사가 환자를 잘못 치료하면 한사람의 환자만 고통을 겪지만 경제나 기업환경의 변화를 잘못 진단하면 한나라 수천 수 만명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경제정책 입안과 실행이 정말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분기부터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기업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1사분기 올해 3개월이 벌써 지나갔는데요. 이제 앞으로 2분기 이후의 환율에 대해서 전망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사실 올해초 환율의 대체적인 전망은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에서 등락을 하지만 연말까지 서서히 원화 강세를 보여 4분기에 가서는 1100원선이 깨지지도 않을가 하는 ‘상고하저’를 많은 애널리스트 분들이 예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었죠. 따라서 앞서 말씀 드린 여러가지 국내 및 국제 실정에 비추어 보면 굉장히 특별한 뉴스가 있지 않는 한, 연말까지 1100원선을 깨고 내려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분기때 주로 등락했던 1110~1130원 레인지는 앞으로 다음분기에서는 안 돌아올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2분기 앞으로 3~4개월은 한 20원 정도 올라선 1130~1150원 레인지에서 주로 형성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의 완화적인 태도에 따라서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등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금리 및 금융지표들을 뒤집어 달리 해석해 보면 조만간 세계 경기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율기조에는 앞서 말씀 드린 수출경쟁력 회복이 큰 작용을 하겠는데요, 이같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전반적인 경기둔화 전망은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큰 걸림돌입니다. 또한 수출 경쟁력과 관련된 여러 거시경제적인 지표들은 솔직히 단기적으로 개선이나 변동이 힘든 사항들입니다. 따라서 크게 변화가 없는 한 이번 여름까지 환율은 소폭의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4월 한국은 리스크 오프 즉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습니다. 11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이다가 2분기내에 1140원대의 레인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행여 큰 악재 같은 충격이 있을 경우 1150원을 넘어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그리고 오늘 특집방송에서는 좀 색다른 주제도 준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금에 관한 말씀이라고 들었는데요 금도 환율과 관련이 있나요?

오늘은 특집 방송인 관계로 환율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은 금 얘기를 좀 드리겠습니다. 또 좀 전에 용어 설명 드리면서 안전자산에 관해서 설명 드렸는데요 이것을 다시 활용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종로를 걷다 보면 금은방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이러한 금을 결혼 예물과 돌반지등 관혼상제에 즐겨 사용해 왔습니다. 이같은 금은 광물이긴 하지만 금융에서는 거래 시 하나의 통화로 취급 받고 있는데요 금은 달러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그러면 달러도 안전자산 이고 금도 안전자산인데 어떠한 관계가 있을가요? 달러와 금은 서로 대체재 관계 입니다. 배가 고플 때 밥이 없다면 빵이나 면을 먹어도 배가 부르잖습니까? 한식집과 빵집에 옆에 있는데 사람들이 밥을 먹고 싶어 밥집으로 몰리면 빵이 덜 팔릴 것이잖아요? 달러와 금도 같은 대체재 관계입니다. 이렇게 달러와 금은 같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서로 대체가 가능하다 이 말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금의 가격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이 환율입니다. 따라서 수출입업체들이나 주식투자 그리고 해외투자 하시는 분들도 환율을 주시하셔야 하지만 이러한 귀금속업무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환율에 촉각을 기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기 위해서 그래프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그래프는 지난 10년간 온스당 금값을 달러로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노란 화살표와 같이 리만사태 이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힘입어 금값은 계속 올라 2013년전까지 5년간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달러의 가격은 어땠을까요? 달러 가격이 약했는지 강했는지를 보기 위해 다른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와 동기간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달러가치는 2007년부터 5년간 지속 하락해서 달러당 80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위의 금가격 그래프와는 정반대의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이 필요한 투자자는 달러가 약세인 경우 달러를 대체해서 금을 사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값이 오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한경 시청자분들께서는 금은 귀금속이 아니라 통화라고 인식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달러와 금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이해하시면 하나도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Q. There was a lot of news related to foreign exchange both domestic and global with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Could you please summarize Korean Won foreign exchange market compared to various foreign currencies such as US dollar, Euro, Yen and Chinese Renmenbi.

In conclusion the first quarter USD-KRW fx moved within a narrow price range showing very little volatility. After USD-KRW ascending over the 1,100 range last summer (June), dollar-Korean won rate never fell below. It also never went over 1,140 neither giving FX traders little room to operate. (Maximum 3.5% move within the 3 months) This kind of barren volatility was good to the overall export and importers, however critical for market traders as the extinct volatility killed any speculation movement in the local currency market. However, there was little shift within the operating price range as the USD-KRW mid-level slightly moved from 1120 range to 1130 range starting from late Fed ~early March. Contrary to this kind of USD-KRW lazy market, there was an obvious trend for CNY-KRW. CNY continuous strength against the KRW for the first 3 months as it started from 163 Korean won only to ascend over 169 and quickly closing in on 170 Korean won level. Euro also showed similar trend as the US Dollar. It moved within a narrow range of 1270won~1290 Korean won. Meanwhile, Japanese Yen didn’t show any particular trend during the period.

Q. There are widespread concerns coming out towards the worsening economy of Korea. Economic indicators such as decrease in Export figures especially from Semiconductors which consist nearly 20% of the total national export. CPI also is low stagnant at 0% range. Based on these issues and also considering other internal and external issues such as US-Sino Trade negotiation, US-NK Nuclear meetings along with Brexit there are a lot of issues that will affect the Korean won fx. What do you think we need to keep track of and what are the most important factors that will affect the FX market?

In fact we can only look at the foreign exchange rate to find out the state of an economy. This is actually true. Foreign Exchange operates similar to an organism as it moves and follows the state of that economy. Doctors looks at the patient’s pulse and metabolism to check and find out if the patient sick. Similarly we can also check the status of our FX rate to find out the state of that economy. We can look at a certain period of movement in FX rates to figure out if the economy is headed toward a good direction or not. That state of USD-KRW foreign exchange is “not normal”. Based on global weaker dollar, US dollar-Korean won should be more logical to rest below the 1,100 range. However the state of economy is holding up the rate far above the 1,100 range. There has been red lights everywhere within the Korean economy. Overall exports and also individual performances by corporates are also showing declining figures. Korean economy is driven mainly by its’ exports and this is the main figure that we should look going forward in forecasting the KRW fx rate. There are a lot of remaining issues and news such as US-Sino Trade negotiation, US-NK Nuclear meetings and Brexit. However none of those are more important than the export figures or the fundamentals of Korean economy. Foreign Exchange is also a part of the overall economy like a pulse from a patient. Thus if this is running too slow of too fast, we need to take care of it good and well. In this regards and economist has to feel the big responsibility following making an important economic decision. A wrong decision or operation from a doctor can kill or harm a single patient, however a bad idea and decision from a government running economist make millions of people suffer. I really do hope the export figure to rebound soon as this is the true backbone of the Korean economy.

Q.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has quickly passed. Please touch on the forecast of the future foreign exchange market. How do you see the Korean won foreign exchange market in the second quarter and further more?

Time flies and first quarter already came to an end. Early this year, most of the analysts expected the USD-KRW FX rate will rise a little bit early in the year but to lag down and finish on a lower note toward the year end. However that expectation has been absolutely changed now due to various aforementioned news, issues and internal and external situations. Thus we expect the USD-KRW will not be able to break below the 1,100 rate by this year barring any drastic extraordinary incidents. You can part away with the most fluctuated range of USD-KRW 1110~1130 range. I think the range will not come back soon and for the second quarter it will be expected to slightly rise. Expecting around 20won up resulting between 1130 to 1150 level. Following dovish results from the Fed, US treasury has been in a short term chaos. Looking at these, we can cautiously expect there might soon be some sort of economic downturn in the global economy. As explained earlier, export figures and results play an important part for USD-KRW foreign exchange movement. These doomsday forecasts from global economy will not do any good for the Korean exports and it is not expected to improve anytime soon. Considering all these, I expect the USD-KRW foreign exchange rate will show slight dollar strengthening. We expect April Korea will overall be showing Risk-Off sentiment and this will drive the FX rate above the 1,130 rate range for the time being. Also expect the range will move into the 1,140 range sometime during the 2nd quarter and there might be some case it can top 1,150 if there’s any shocking news from outside.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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