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과거 퇴행성 질환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령층에 목디스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바로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보통 무언가에 집중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목에 큰 하중을 받게 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목디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목디스크는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유지하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목 주변이 아프거나 목이 뻐근한 것은 물론이고 어깨, 팔,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을 느낀다. 이외에도 목 주변이 아니더라도 어깨나 등이 자주 뭉치고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병원에 내원 후 목디스크를 진단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떠올리고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목디스크라 해도 꼭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시술로는 인공디스크 치환술과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예로 들 수 있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란 손상이 심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한 후 새로운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을 의미한다.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호 할 수 있으며 기존의 디스크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만약 탈출한 디스크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고주파 수핵감압술'을 시행해 디스크의 크기와 누르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실시한다. 고주파 수핵감압술은 탈출한 디스크 안에 특수 바늘을 직접 삽입하고 바늘 끝에서 고주파 플라스마(plasma) 열에너지를 내보낸다. 튀어나온 디스크를 기화시켜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에 안산21세기 병원 척추센터 박성훈 원장은 "목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거나 컴퓨터 사용하는 일은 피하고 업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모니터 높이나 키보드 위치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몸에 맞춰야 어깨와 목 근육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엎드려서 책을 보는 것과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습관은 피하고, 평소 의식적으로 턱을 당기고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