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글로벌 석학들은 세계화 4.0시대의 승자로 미국과 인접한데다 거버넌스가 출중한 캐나다와 주요 IT기업들을 꼽은 가운데 한국도 잠재적인 후보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타일러 코웬 미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오늘(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2019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 세션 2 ‘세계화 4.0 새로운 기회’ 상호토론에서 “세계 200개 국가 중 4.0시대에 누가 위너일까?”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15세기에는 생각지 못한 영국이 승자가 됐고 19세기의 승자인 미국도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전문가와 글로벌 석학들은 캐나다와 권력이 이동중인 IT기업에 주목했습니다.
타일러 코웬 교수는 “캐나다가 승자가 될 수 있지 않겠냐”며 “미국 옆에 위치하고 있고 상당히 상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거버넌스가 잘 구성돼있다”며 세계화 4.0시대의 승자로 캐나다를 꼽은 근거로 들었습니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전 세계의 힘과 권력이 주요 IT기업에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며 “20-30년 미국쪽 중국쪽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대한민국은 지금 현재 중요한 힘을 가질 수 있는 국가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근거로 3가지를 꼽은 순다라라잔 교수는 “미래를 생각했을 때 양대 산맥인 미국과 중국, 한국의 위치를 보면 한국이 양국과 매우 가깝고 이런 친화력을 갖고 있는 다른 나라는 많지 않는데 미중과 친한 부분도 그렇고 소프트웨어 소프트파워를 한국이 많이 얘기하기 때문에 아시아쪽에서 여러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대학 진학률도 감안해야 하고,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들 수를 고려해보면 다른 나라를 앞서갈 수 있는 잠재력 있고 .K팝도 그 중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현 칼럼니스트는 “기업들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나라보다는 어떤 기업일까? 고객정보를 많이 확보한 곳 중 알리바바, 페이스북, 틱톡 등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어 김 칼럼니스트는 “교통과 관련된 우버, 이런 식으로 각종 분야의 플랫폼 비지니스를 장악하는 기업이 글로벌로 시장장악할 것으로 본다”며 “특정기업의 플랫폼이 국가를 넘나들며 산업을 지배할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