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FC] 모리스 옵스펠드 "포퓰리즘 경기부양책 신중해야"

입력 2019-04-04 10:41
모리스 옵스펠드 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사회적 불안 요소들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리스 옵스펠드 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2019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서 "정치와 경제를 완전히 나눠 봐서는 안 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분쟁, 브렉시트, 나토 회원금 분담 문제 등 어느 하나 경제와 연관 없는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에서는 경제 성장 전망이 어둡자 정부에서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일종의 포퓰리즘이 될 수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맞아 재정부채가 계속해서 늘고 있고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부양책을 내놓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브렉시트만 하더라도 영국 총리의 뒤늦은 결정이 유로존은 물론 세계 경제에 수 년 간 불확실성을 가져왔다"며 "북한이나 파키스탄 등 핵보유국과 긴장 관계에 있는 국가들은 항상 신뢰를 염두에 두고 정책 결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