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韓 '베네수엘라 전철' 우려 제기 후 반년이 지났다 좀 나아지고 있나?

입력 2019-04-04 10:05
수정 2019-04-04 10:03
실현 여부를 떠나 한국 경제가 베네수엘라 전철을 밟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지 꼭 반년이 됐는데요. 최근 들어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환경에 의존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충격적인 일이었었는데요. 한국 경제가 베네수엘라 전철을 밝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 지 반년이 지났는데요.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베네수엘라 전철 우려 6개월, 현 정부 노력

-1기 장하성팀보다 2기 홍남기팀, 다소 숨통

-기업, 해외투자 여전히 많지만 국내투자 노력

-사람, 작년 국적 포기자 3만명 달한 후 정체

-돈, 증권사 중심 ‘글로벌 투자’와 소비 많아져

Q. 한 번에 만족할 수 없지만 개선조짐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여전히 글로벌 추세와는 동떨어진 요인이 많지 않습니까?

-韓의 노력 불구, 여타국이 기업과 더욱 친화

-외국기업 3대 適, 규제와 세제 그리고 노조

Q. 말씀을 듣고 나니깐 세계 흐름과 동떨어진 사례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하루빨리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이 악화되지 않겠습니까?

-금융위기 후 세계경제, level playing field

-한국 경제, 글로벌스탠다드 눈높이 맞춰야

-한국 신용등급과 전망, 현 정부 들어 정체

-MSCI 등 벤치마크 퇴보, 복구되지 않아

-해외시각 개선 지연, 외국기업과 금융사 철수

Q. 이 방송을 통해서도 한번 정리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해외시각이 개선되지 않다 보니 한국 간판기업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위기에 놓여있지 않습니까?

-한국 간판기업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위기

-작년 하반기 현대차 그룹 계열사 ‘부정적’

-연초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부정적’

-S&P, LG화학과 SK 계열사 ‘부정적 평가’

-부정적 평가, 미개선시 6개월 후 등급 하향

Q.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지난 2월까지 대거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지난 달부터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뉴 노멀, 투자국 선정 때 PER 잘 맞지 않아

-정책·경기·투자자 성향 면에서 전환기 국면

-방향 잡힐 때까지 자금이동, ‘쉘터’ 기능 중시

-‘S'자형 이론,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 위치 ‘한국’

-한국 증시의 외자 유입, 일시적 피난처 성격 짙어

-진정한 축복되려면 ‘경기 회복’ 최우선

Q. 이달부터 3대 평가사들이 연례심사가 시작되는데요.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어떻게 평가될 것으로 보십니까?

-다음 달 연례심사, 韓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부 주시

-거시경제·산업·재무·지정학적 위험 평가

-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비중 대폭 낮춰져

-거시경제와 산업위험, 상대평가 비중 상향

-지정학적 위험 완화되는 것만으로 조정 안해

-무디스, 거시경제 위험… ‘경기 중요성’ 강조

Q. 베네수엘라 전철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외시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경기가 나아져야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한국 경제, 정책당국만 여전히 괜찮다는 시각

-올해 성장률, 작년 12월 2.8%→3월 2.5% 하향

-무디스, 韓 성장률 2.1%로 하향 조정한 부분 ‘논란’

-구조적 장기 침체론, ‘L자형’ 경기순환 예상

-IMF, 4월 韓 성장률 ‘하향 조정 여부’ 주목

Q. 그렇다면 우리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끝으로 말씀해 주시지요.

-‘경기가 안 좋다’고 인식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文 대통령, ‘경제가 문제다’ 뒤늦은 인식 다행

-경제지표 고집보다 ‘국민 인식과 시장 반응’ 고려

-정부가 나서는 것보다 기업과 국민 주도 역할

-경제정책 부양기조 전환, 재정지출과 금융완화

-상시적인 IR 활동, 세계 움직임과 동반자 관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