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 총회가 오늘(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유엔 자문기구인 CITA는 자동차검사에 대한 국가 정책과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총회를 2년마다 열고 있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는 '자동차 생애주기 관리는 정기검사로부터'를 주제로 국내외 연사들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UN과 서아프리카 등 세계적 자동차 안전기준과 안전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김용달 처장은 CITA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장으로 선임돼 2021년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권병윤 /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53개국에서 130여개 기관, 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을 했는데 대한민국이 아시아 의장국으로 선임이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유럽국가 중심의 검사기준에 한국의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또한 자율주행차라거나 친환경차의 검사기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고 봅니다."
총회에서는 자동차 정기검사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노후자동차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대기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게하트 뮬러 /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장]
"CITA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기질에 미치는 자동차들의 영향이 전체 5%에 해당하는 노후차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5%의 자동차들이 전체 35%의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를 진행한다면 대기질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 총회는 내일(4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