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BNP 파리바 은행 폴란드 본사 빌딩 투자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중순 체코 프라하 오피스 빌딩을 인수한 데 이어 중동부 유럽(CEE)에서만 한 달 새 두 건의 투자 성과를 낸 겁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BNP 파리바 은행 폴란드 본사 빌딩을 약 1억3,700만 유로(1,7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빌딩은 폴란드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가 오피스 빌딩 두 동과 컨벤션 센터 등을 포함해 총 6만5천㎡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복합 단지 중 일부로, 오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금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지분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해당 빌딩의 준공은 물론 주요 임차인의 정상적인 입주 등이 담보된 안정적인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피스 빌딩에는 프랑스 3대 은행 중 하나인 BNP 파리바 은행이 80% 이상을 점유할 예정이며, 인근 지하철역과 트램 등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해 연 9% 이상의 높은 수익률이 기대됩니다.
IB업계 관계자는 "폴란드에서는 일반적으로 준공 전 선매입, 준공 후 잔금을 지불해 거래 리스크가 적다"며 "기존에 증권사들이 진출했던 영국 등 서유럽의 경우 자산 가치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저평가 돼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유럽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