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도 '적신호' 전년대비 8.2%↓…4개월째 하락

입력 2019-04-01 09:25


-韓 수출 4개월 연속 하락…전년대비 8.2% 감소

-반도체 시장 부진·최대 수출처 중국 경기 둔화

-반도체 산업 제외시 5.9%↓·中 제외시 5.5% ↓

-현대경제硏, 올해 수출 증가율 0%대…대폭 하향

한국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 시장의 부진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의 요인으로 수출이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2% 감소한 47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수출 부진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3월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에 더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지속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9% 감소, 중국을 제외할 경우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418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한 가운데 이로써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부진과 최대 수출처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 곳곳에 수출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연구소들은 수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0.2%p 낮아진 2.5%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지만 다만 수출 증가율은 대폭 하향 조정된 0%대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며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의 경우 연말 전망치인 3.7%보다 3%p 줄어든 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 시장의 위축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한 교역증가율 둔화도 수출과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