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韓, 올해 말부터 금융위기 시작된다"...미래학자 예언 맞을까

입력 2019-04-01 08:22
수정 2019-04-01 08:08
작년 11월 ‘국가 부도의 날’이란 영화가 개봉됐었는데요~ 진위 논란이 거세긴 했지만 관객이 몰려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미래학자가 “올해 말부터 한국의 금융위기가 시작된다”고 예언해 그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발생 여부를 떠나 위기론이 쉽게 파고들 만큼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래학자의 예언대로 올해 말부터 우리나라의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인지 그 내용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작년 11월 개봉된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관객이 의외로 많이 몰렸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학자가 금융위기를 예언해 그 파장이 심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년 11월 28일, 영화 ‘국가 부도의 날’ 개봉

-영화 ‘국가 부도의 날’ 힘든 경제상황 반영해 ‘공감’

-미래학자, 올해 말부터 금융위기 시작 예언

-실제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의외로 큰 관심’

Q. 한국에서 금융위기가 시작될 것인지는 잠시 후에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만 시기적으로 왜 올해 말인지 그리고 이런 위기론이 왜 무서운 것입니까?

-세계 경기, 10년 호황 종료되지만 ‘연착륙’

-각국 중앙은행, 선제적인 금융완화 재추진

-미첼 함정, 막 태어난 비관론 ‘거인의 위력’

-한국, 외환위기 낙인 효과로 위기론에 민감

Q. 작년부터 나라 안팎으로 ‘위기’라는 용어가 참 많이 들렸는데요. 실제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국가가 많지 않았습니까?

-작년, 10년 주기 위기설과 맞물리는 해

-1987년 블랙먼데이→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18년 이후

-IMF에 구제금융 신청과 수혈 많았던 해

Q. 미래학자가 예언한 것처럼 올해 말부터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알아봐야겠는 데요. 대외적으로 1990년대와 지금 상황을 비교해주시지요.

-1990년대 중반 이후 클린턴 정부 ‘신경제 신화’

-미국과 다른 국가 간 금리, Great Divergence

-루빈 독트린, 엔·달러 79엔→148엔로 강달러

-미국 경기, 클린턴 신화와 달리 올해 2% 내외

-Fed, 슈퍼 비둘기로 전환돼 1990년대와 달라

Q. 우리 경제 내부적으로 금융위기 가능성을 알아봐야겠는데요. 20년 만에 펀더멘탈론이 다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20년 전 강경식팀, 위기 닥치는데 펀더멘탈론

-OECD가입에도 갈라파고스 함정, 신뢰 떨어져

-외채 조기 상환 요구, 외환보유고 턱없이 부족

-작년 4월 후 경기침체 논쟁, 펀더멘탈론 고개

-한국 경제 해외시각, 갈라파고스 함정 재우려

Q. 그렇다면 올해 말부터 우리나라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예측기관, 펀더멘탈과 경제시스템 ‘건전’ 평가

-외환위기, 골드스타인 지표 등으로 판단

-단기 ‘외자이탈 방어’ 장기 ‘자금조달’ 능력

-외환, 캡티윤 방식의 적정수준보다 더 많아

-각종 위기판단지표, 제2 외환위기 가능성 ‘희박’

Q. 금융위기 이외에 다른 위기론이 올해 말부터 시작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가계부채發 위기, 한국은 서브 프라임과 달라

-국가부채發 위기,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40%

-인구절벽發 부동산 위기, 선제적 대책 필요

-중국 금융위기 전염發 위기, 중국 가능성 적어

-일본형 복합불황 가능성, 다음 달 경상수지 적자

Q. 결론을 맺어 보지요. 미래학자가 예언한 것처럼 올해 말부터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전경련 등에서 미래학자 강의, 잘 맞지 않아

-각종 위기론 예방책, 경기 회복 ‘최우선 과제’

-작은 정부 지향·친기업 정책·한국판 리쇼어링

-세제 감면·노사 균등·국민 우위 경제정책 추진

-상시 해외 IR 활동, 세계 움직임과 동반자 관계

-글로벌 마인드와 훈련된 인재, 과감하게 활용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