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요금제, 최저 5만5천원·8GB 추정..."협의 중"

입력 2019-03-28 18:17
SK텔레콤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가 이번 주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지난 26일 열린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를 통과했다. 하루 전인 25일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를 신청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5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5만5천원에 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끝나면 최종 인가 결정이 내려진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이번 주 내 인가 신청 건을 처리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애초 지난달 7만5천원(데이터 150GB), 9만5천원(200GB), 12만5천원(300GB) 등 3가지로 구성된 요금제를 신청했지만, 중·저가 요금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가가 한 차례 반려된 바 있다.

기존 LTE 요금제는 월정액 5만원에 4GB의 데이터를 속도제어 없이 제공하고 있으며, 6만9천원과 7만9천원에 각각 100GB, 15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LTE 데이터를 속도제어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10만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됐다.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인가받으면, KT와 LG유플러스도 즉시 관련 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요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만 인가를 받고,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인가 내용을 기준 삼아 요금제를 신고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