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2포인트(0.82%) 내린 2,128.1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73포인트(1.20%) 내린 719.72에 마감하며 이틀연속 1%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호주 10년물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 국채 가격이 상승(국채금리 하락)하면서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반영됐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도 -0.078%로 하락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의 영역에 진입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0.8%까지 떨어져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진입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8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0%, 1.50% 하락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0.41%, 1.3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1.5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2.72%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국채금리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몰렸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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