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511억 원, 1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케팅과 자금조달 등에서 1조 원 가까이 비용이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론 등으로 거둔 수익이 1조 1,300억 원 가량 증가한 덕분입니다.
금감원은 그러나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로 지난 2017년 대손 비용이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629억 원, 4.4%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회계기준, IFRS를 적용하면 순이익은 1조 7천억 원으로, 2조2천억 원을 기록했던 1년 전보다 4,277억 원, 21.5%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직전 해보다 44조 5천억 원, 5.6% 증가한 83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조4천억 원, 5.5% 늘어난 103조 8천억 원으로, 신용, 체크카드 발급은 각각 5.6%,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전년보다 0.11% 포인트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