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경련 필요성 못 느껴"‥하루만에 다시 '전경련 패싱' 논란

입력 2019-03-27 16:31
수정 2019-03-27 16:33


청와대는 오늘(27일) "특별히 전경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26일) 벨기에 국왕 국빈만찬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초청한 것과 관련 '전경련 패싱이 옅어진다는 신호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서서 전경련에 대해서 정부가 전경련을 패싱을 했다 안 했다 여부를 저희가 밝힌 적이 일단 없다"며 "두 번째로 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한상의, 경총, 중기협 등과의 관계를 통해서 충분히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이미 기업과의 관계에서 서로 협조를 구하고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그런 단체들을 통해서 충분히 모자람 없이, 부족함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전경련을 제외하고 대한상의와 경총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할 것인가'에 대해 "현 단계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어제 청와대의 전경련 초청을 두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2년 넘게 지속된 '전경련 패싱'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만에 '전경련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청와대 입장을 볼 때 '전경련 패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