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프랑스 파리에서만 올 들어 두번째 부동산 투자에 나섰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티쉬먼 스파이어로부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중심부에 위치한 CBX 타워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6년 티쉬먼 스파이어가 해당 빌딩을 2,700억원에 매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CBX타워는 연면적 4만1천㎡, 총 31층 규모의 A급 오피스 빌딩으로, 파리 시내와 연결되는 급행철도(RER), 파리 지하철 1호선, 프랑스 국철(SNCF) 등과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 등 유명 기업들이 건물의 80% 이상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됩니다.
지난 2017년에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영국의 브리엄(BREEAM)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최근에도 JR투자운용이 설정한 펀드를 통해 파리 서부 르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2,200억원에 매입한 바 있습니다.
브렉시트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국을 피해 프랑스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데 따른 거침없는 행보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