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대한항공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긍정적 사례"

입력 2019-03-27 14:28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조양호 회장 연임에 반대한 데 이어 해당 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에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 부결과 관련해 국민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조 회장 재선임 안에 대해 64.1%가 찬성했고 35.9%가 반대해 3분의 2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재선임 안이 부결됐습니다. 앞서 대한항공 지분 11.6%를 보유한 2대주주 국민연금이 조 회장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김 의원의 "스튜어드십 코드 등과 관련한 현안들이 소수 주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심사 숙고한 결과"라는 질의에 "생각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 위원장은 김 의원이 "조 회장이 특수관계인, 의견이 맞는 사람 등을 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이사 선임을 특별 결의를 한 것이 자충수가 된 것"이라는 언급에 "그런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