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사제도 개편…임원 직급 축소·수시인사로 전환

입력 2019-03-27 14:11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 이화원 기아타이거즈 부사장



▲ 김윤구 현대기아자동차 부사장



▲ 윤승규 기아자동차 부사장



현대차그룹이 임원 직급 체계를 축소하고 그동안 연말에 실시했던 정기 임원인사도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화키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1일부로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이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일’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인재의 성장기회 부여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상반기 중 임직원 의견수렴과 상세 제도 마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인사제도 개편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제도 개편에 맞춰 일부 그룹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김창학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신임 김창학 사장은 화공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신규사업 발굴 등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조직혁신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이화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신임 이화원 부사장은 홍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현대모비스 농구단 피버스 단장을 역임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 인사실장 김윤구 전무와 기아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여성 우수인재에 대한 발탁인사도 이뤄졌습니다.

현대차 고객채널육성팀 변영화 부장과 현대차 체코공장 회계팀 김정원 부장, 기아차 경기남부지역본부 조애순 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령됐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사업 조직에 대한 전진배치도 결정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서울 본사 조직을 중국 현지로 전진 배치하는 인사발령을 통해 시장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선제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사업체계 개편은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차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