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총 ‘시끌’...신한금융 '일사천리'

입력 2019-03-27 17:13
수정 2019-03-27 17:37
<앵커>

오늘 신한지주와 KB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신한금융 주총이 조용히 끝난 반면 KB금융지주 주총은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 등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있었습니다.

<싱크> KB금융지주 주주

"주가가 작년 대비 35% 하락했는데 대안이나 올해 안에 실행계획이 있는지... 사외이사들이 회의 때마다 다 가결로 돼 있더라고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채용비리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윤종규 회장은 주주들에게 몸을 낮췄습니다.

<싱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때로는 지배구조에 대해서 가끔은 제가 제왕적 권력을 행사한다는 그런 비방하는 분들 계시고 그렇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주총장 밖에서도 한 시민단체가 윤종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주총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리딩뱅크 탈환과 함께 열린 신한금융의 주총은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습니다.

<싱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지주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자산 시가총액 주가 등 전부문에서 리딩그룹의 위상을 탈환했으며...”

신한금융은 주총 이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서 회장을 제외하는 지배구조 개선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은행의 주주총회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별다른 잡음없이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