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예식공장'이라는 오명을 쓰며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서비스로 외면 받던 웨딩홀이 변신하고 있다. 평생 한 번 뿐인 소중한 순간을 남들과 똑같이 할 수 없는 예비신혼부부들은 트렌디한 연출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차별화된 콘셉트 등을 찾아 발품을 팔고 있다.
그렇다면 유명 웨딩플래너들의 의견은 어떨까? 웨딩컨설팅 업체 '웨딩앤아이엔씨'의 웨딩홀 담당 오함지 부장은 "편리한 교통이나 품격 있는 식사는 어느 정도 평준화된 상태"라며 "웨딩홀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웨딩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곳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함지 부장이 추천하는 웨딩홀 중 하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상록아트홀'로,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인 뉴욕 Mitchell giurgola(미첼 절골라) architect의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설계해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뉴욕의 감성이 가득한 웨딩홀이다.
그랜드볼룸홀은 복층 구조로, 버진로드 반층 위와 아래에 각각 하객석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향기를 머금은 풍성한 생화장식과 크리스탈 샹들리에, 은은한 캔들라이트로 시선 시선을 사로잡고, 분리 예식으로 한층 더 여유로운 예식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독특한 복층 T자형 구조다. 아래쪽에는 원형 테이블이, 위쪽에는 버진로드를 바라보는 일자형 테이블이 길게 놓여 있어 하객들이 아래쪽에서 드레스 밑단까지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디자인을 연출했다.
5층에 위치한 아트홀은 실내에서 야외예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홀이다. 테라스 가든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면 통유리로 각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예식이 진행될 때는 가든을 커튼으로 가렸다가 퇴장할 때 커튼을 열어 신랑신부의 앞날을 환하게 축복해준다.
아트홀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혼주석이다. 보통 혼주석은 맨 앞 쪽에 위치하는 반면, 아트홀은 가족석과 들러리석을 앞 쪽 양 옆으로 마련해 특별한 순간을 더 가까이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외에도 5층 아트홀 앞에 있는 카페테리아는 대기 하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가구, 조명 등 대부분의 소품은 각 분야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제작하는 정성을 더했다.
오픈키친으로 되어 있는 L층 뷔페 연회장은 널찍한 공간 가운데에 뷔페 바가 있고, 양 옆으로 최대 1300명의 하객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신선한 활어를 비롯해 특급호텔 출신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100여 가지의 뷔페요리가 일품이다. 꽃돔, 바라문디와 가오리찜, 삼채무침, 연근 흑임자무침, 송이우육, 오향장육 등 하객들의 입맛을 살려주는 여러 요리가 준비돼 있다.
4층 연회장은 호텔 분위기가 살아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스테이크 정식을 제공한다. 최상의 육질과 섬세한 조리 노하우로 구워낸 스테이크를 비롯해 스프와 각종 사이드 메뉴는 잘 대접받은 느낌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웨딩앤아이엔씨 오함지 부장은 "서울 중심에서 뉴욕 감성의 웨딩홀을 찾는다면 상록아트홀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감성과 디테일한 배려, 편리한 서비스 등 웨딩홀 선택의 기준을 모두 갖춘 곳이 상록아트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