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어지러움 자주 느낀다면 '이석증' 의심해 보아야

입력 2019-03-26 13:11


어지럼증은 많은 이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혈관, 심장, 머리, 귀 등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어지럼증의 원인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지만 일부는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지럼증이 생길 경우, 많은 이들이 이를 빈혈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여 철분제 및 영양제를 섭취하여 보충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철분제의 과도한 섭취는 활성산소를 과하게 발생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어지럼증이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심뇌혈관계나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이에 해당이 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도 심뇌혈관 질환이 증가하며 어지럼증 역시 증가할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청력과 연관된 경우이다. 어지럼증을 방치해두었다가 청력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이석증'이다. 우리 귀의 전정기관에는 이석이 있는데 이는 몸의 흔들림을 감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석이 떨어져서 부유성 석회화 물질로 변하여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며 생기는 질환을 이석증 이라고 한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자기 주변이 핑 돌고, 땅이 울렁거리며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한 어지럼증이 발생되는 것인데 특히 아침에 더욱 심해진다. 이석증은 비디오안진검사기를 활용하여 검사가 진행되는데 우선적으로 어떤 부위에 이석증이 발생하였는지 확인한 후, 치료가 진행이 된다. 간단한 약물치료 및 운동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원당 코아이비인후과 김대영 원장은 "어지럼증이 생기고, 청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청력검사를 받고, 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석증의 경우 이석습성화 훈련 등을 통하여도 충분히 이석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진단 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