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종달새’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포럼’ 개회식 축하공연 무대에 선다.
지난 달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서 발매한 100주년 기념 앨범 ‘민국(民國)’에 참여한 임선혜는 국제학술포럼 개회식 축하공연에서 피아니스트 김성진의 연주로 앨범에 수록된 ‘독립군의 아내’를 부르고, 가수 하현우 역시 앨범에 수록된 ‘3456’을 샌드아티스트 하림과 콜라보 무대로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개회식 행사는 28일 목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추진위의 SNS 공식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임선혜가 부르는 ‘독립군의 아내’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교향곡 ‘민국’ 2악장 ‘레퀴엠’ 곡을 영감으로 임선혜를 위해 작곡된 노래로, ‘가리워진 자들을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역사의 파도 속에서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스러져간 수많은 가리워진 이름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추진위에서 개최하는 이번 국제학술포럼은 3월 28~29일 양일간 한국프레스센터에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며, 인도 스와판 다스굽타 상원의원, 시카고대학 브루스 커밍스 교수, 오슬로대학 박노자 교수 등 해외 석학을 포함, 각 세션 분야별 전문가 34명이 연사자로 참석한다. 포럼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올해 세계무대 데뷔 20주년을 맞는 ‘고음악의 디바’ 임선혜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였고 독일 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유학을 시작, 유학 중 23세 나이로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되어 1999년 12월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다. 유럽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바로크 음악계 정상에 우뚝 올라,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등 유수한 지휘자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임선혜는 3월 29~30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 폰테 3부작’ 마지막 시리즈인 오페라콘서트 모차르트 ‘돈 조반니’ 무대로 내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