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콜롬비아가 먼저 방문한 일본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22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라다멜 팔카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과 맞붙었을 때 전반 3분도 채 안 돼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결국 10명이 싸우다 1-2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적진에서 가진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열린 2019 아시안컵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은 콜롬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콜롬비아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나라 대표팀과 맞붙는다.
일본은 콜롬비아를 맞아 전반 볼 점유율에서는 밀렸으나 적극적인 공격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콜롬비아가 후반 12분 세바스티안 비야를 빼고 두반 사파타를 투입했고, 이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19분 사파타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팔카오가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일본은 이후 스즈키 무사시를 빼고 가가와 신지를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해 애를 썼으나 끝내 콜롬비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