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3억명 인도 시장 진출…현지 생산공장 착공

입력 2019-03-21 13:52


오리온이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오리온은 20일 인도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함께 인도 '라자스탄' 주에서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만 벤처스'가 보유한 토지에 약 17,000㎡(5,100평) 규모로 제조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지난 1989년에 설립된 '만 벤처스'는 비스킷과 초콜릿, 차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제과 기업들의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입니다.

오리온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만 벤처스'가 보유한 제조 역량과 오리온의 제품관리·영업 노하우 등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생산은 만 벤처스가 전담하고 오리온은 영업, 마케팅, 제품관리 등 생산을 제외한 전 과정을 관할하는 계약생산 방식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현지 법인 '오리온 뉴트리셔널스'를 설립하고 현지 위탁생산사로 '만 벤처스'를 선정하는 등 인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오는 4월에는 글로벌 제과회사 출신의 현지 영업 전문가를 COO로 새롭게 영입해 인도 법인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측은 "인도 제과 시장은 연 11조원 규모로 앞으로 5년간 1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13억에 달하는 인구와 넓은 국토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으며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생산 공장 착공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도 시장 진출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첫 해외 진출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룹의 새로운 시장 확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