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졸 인재 발굴과 채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9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오늘부터 이틀간 일산 킨텐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됩니다.
더 어려워진 취업 현실을 보여주듯 수많은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행사 시작 한 시간 전.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기업 채용정보 책자를 유심히 살피고, 현장 면접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 답변을 되뇌어 보기도 합니다.
일대일 진로상담에서는 인사담당자의 이야기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두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합니다.
<인터뷰> 심세영 전남여자상업고 3학년
"(취업 앞두고) 막막하고 불안하다.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상태여서 필기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미리 기업분석하고 왔는데, KB나 농협 등 많은 금융회사 정보도 얻고, 또 중소기업 면접도 현장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노려보려고 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고졸 인재 잡콘서트'에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사 등 총 100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 중 54개사가 현장채용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정용상 우리은행 인사부 부부장
"우리은행은 2013년부터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현장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800명의 고졸 인재 채용했고, 오늘 본 행사의 사전접수한 친구들은 면접을 거쳐 합격한 경우 특성화고 특채때 서류전형 합격 혜택을 보게 될 것."
또 일자리 매칭과 화상면접, 크리에이터와 지역공무원들의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업들의 고졸 인재 채용을 독려하고, 정부도 지역사회에 맞는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낙연 국무총리
"직업계 고등학교와 기업들의 연계 협력이 효율화되고 강화되기를 바란다. 정부도 국가직과 지방 기술직에 고졸 채용을 단계적으로 늘리겠다."
거세게 몰아치는 고용한파 속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사회에 진출하고 자신의 꿈을 찾는 청년들에게 고졸 인재 잡콘서트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