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경밀레니엄 포럼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침체에 빠진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소재와 부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과의 무역협정은 필요하다며 국익을 고려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조업 소재·부품 지원을 통해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동안 선진국들을 쫓아가는 추격형 경제가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선도형 경제로 나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후방 연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20%, 소재 국산화율도 50% 수준에 불과해 장기적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소재, 부품, 장비 부분에 있어서의 자립화를 넘어서 글로벌화로 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매년 1조원 이상의 R&D 투자가 이루어지게 하는 계획도 만들어서...”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지역 경제 회복,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 기업가 정신 복원 등을 골자로 한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성 장관은 필요하다면 자동차 부품, 조선업 등에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제조업 혁신과 관련해 5년 이내의 중기 실행계획을 민간과 함께 제시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일본의 활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과의 무역협정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이 포함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논의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협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당연하게 우리는 일본과도 FTA를 하고 대외개방으로 글로벌 체인에 함께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CPTPP는) 우리 국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단기적인 측면과 중장기 측면을 고려해서, 미국과의 관계도 충분히 고려해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 장관은 또 남방정책과 북방 정책을 통해 수출 지역을,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6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