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틈새상품 달러채·사모펀드 '올인'

입력 2019-03-19 14:42
<앵커>

국내증시가 대내외 변수에 일희일비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은 변동성을 낮추면서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기 마련인데요.

고액자산가들이 주목하는 투자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박승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에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증시.

이런 상황에서도 고액자산가들은 변동성을 낮추면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절대수익 추구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을 갖는 게 바로 신종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은 주로 기업들이 자본 확충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금융상품으로, 대부분 영구채로 발행되는 대신, 중도상환 옵션이 있어 5년 뒤 상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기가 길지만, 우량 등급의 기업 채권을 4% 수준의 금리로 매수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고액자산가들이 주로 찾는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서재연 미래에셋대우 갤러디아WM상무

"저위험이니까 A플러스 등급이고 대신 20억원 단위... 조금 높은 수익을 원하는 돈 있는 법인이나 개인은 이런 것(신종자본증권)을 하고..."

사모펀드 가운데선 멀티에셋 전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공모주와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투자전략이 더해지는 사모펀드들이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달러채권 역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투자상품 중 하나.

이 가운데서도 국내 기업들이 달러로 발행한 채권이 인기가 많다는 진언입니다.

달러가치 상승 기대감에 미국 채권보다도 연 1%포인트 가량 수익률이 높아 문의와 판매가 활발하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우종윤 유안타증권 PB

"우리나라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것보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달러로 발행한 것들이 같은 조건에서 보통 1% 가까이 높은... 물론 조건마다 다르지만, 만기 3년짜리 경우 1% 이상 더 비싸다. 3년 동안 보면 총 3% 정도 금리가 더 높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도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한창인 고액자산가들.

이들이 주목하는 상품을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유효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