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G프로덕션 김종창 이사는 현업시절 KBS드라마국의 대표적인 연출자중 한 명였다. <종이학>, <젊은이의 양지>, 고 최진실 씨의 유작 <장밋빛 인생>까지 90년대 시청률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린 '거포'였다. 그가 돌아왔다.
오는 토요일(23일) 밤 7시 55분에 첫회가 방영되는 KBS2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연출을 맡은 김종창 감독을 티비텐플러스가 만났다.
김 감독은 현업에 돌아온 소감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소개로 시작했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고요. 처음에 기획을 할 때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에서 약간 모티브를 얻어 시작했던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여성주의 드라마는 아니라고 했다. 홈 드라마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상처럼 벌어지는 육아전쟁, 여성들의 일과 육아 문제, 이로부터 파생되는 시댁과 친정엄마간 갈등 등 민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온다고 했다. 젠더이슈와 '워라밸(WORK LIFE BALANCE)'도 건드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영 한국방송에 어울리는 의미있는 기획으로 다가왔다. 감독 개인으로서는 민감한 이슈에 '너무 용감한 도전'을 했다는 염려도 들었다.
"드라마가 자칫 사변적이거나 일상적인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그런 드라마로 빠지지 않으려고 약간의 코믹과 경쾌함을 녹였습니다."
인터뷰 동영상 바로가기 => https://tv.naver.com/v/5749502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김 감독 말대로 진지한 주제를 무겁지 않게 제대로 버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국가재난급'이라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자칫 남녀간 성대결로 빠져들기 쉬운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응원을 보낸다. (사진=티비텐플러스, KBS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