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권율, 현시대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백성 곁에 서는 '정의로운 감찰'

입력 2019-03-19 08:03



배우 권율이 올바른 세상을 향한 굳은 의지를 지닌 박문수의 완성형 정의로움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백성들의 곁에 서는 정의로운 감찰의 모습을 보이며 현시대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21, 22회에서는 박문수(권율 분)가 신입 감찰의 신분으로 살주계 사건을 해결할 수 없게 되자 좌절하는 한편, 살주계의 근본적인 원인인 백성들의 소작료와 세금 방식을 변화시킬 것에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문수는 살주계 아이들을 모두 척살하라는 대사헌의 명령을 받고 출발하는 감찰들을 보며 충격에 빠졌다. 그는 감찰들이 무자비하게 살주계 아이들을 진압해 체포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불법이다. 재판도 없이 아이들을 때려죽일 거냐”라고 소리쳤다. 매질을 당하면서까지 온몸으로 아이들을 보호하던 박문수는 결국 압송됐다.

이금(정일우 분)이 백성들을 옹호하며 훗날 소작료와 세금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을 약속하자 양반들은 세제를 폐하라는 시위를 벌였고, 백성들은 이에 반대해 호패를 던지며 격서를 올렸다. 거리로 나온 박문수는 양반 신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호패를 함께 던지며 백성들과 함께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권율은 참혹한 현실에 안타까운 눈물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신분 차이에도 개의치 않고 백성들과 함께 하는 박문수의 모습을 그려내며 현시대에 뜨거운 메시지를 던졌다.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박문수의 애처로운 마음은 물론 사헌부 감찰이라는 자리보다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박문수의 의지를 굳건한 눈빛 연기로 그려내며 감동을 더했다.

한편, 권율 주연의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